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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양양 휴휴암 쉬고, 쉬고 또 쉬어가는 이곳!

안녕하세요. 이번에 가족들과 강원도 여행을 하게 됐습니다. 2년 전 강원도 여행을 왔었는데요. 그때 다른 곳을 둘러보느라 휴휴암에 와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들려보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때마침 강원도 여행을 하게 돼서 휴휴암을 와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양양 휴휴암 입구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요금은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5분 정도 걸어가면 휴휴암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입구에 주차했는데요. 승용차는 안쪽으로 더 들어가서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좁아서 입구에 주차하는 것이 더 편할 것 같네요.



양양 휴휴암에 도착하자마자 포대 화상의 웃는 얼굴로 맞아주었습니다. 포대화상의 배를 만지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포대화상께서 많은 사람에게 많은 복을 나눠줘서 그런지 배에는 윤기가 흐릅니다. 옆의 동자승들도 귀엽네요~ 포대화상의 온화한 미소 덕에 휴휴암에 오자마자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바닷가 풍경입니다. 이 풍경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드네요. 동해바다는 항상 맑고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양양 휴휴암 은 1997년 묘적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요. 지어진 지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누운 형상의 부처님 바위가 발견되고, 바닷가에 암자가 지어지면서부터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거북바위로 가는 길에 크지 않은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은은하게 치는 파도는 제 마음에도 여유를 가져다줍니다. 거북바위 입구에서는 물고기 밥을 팔고 있는데요. 물고기 밥을 줄 수도 있고, 방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거북바위입니다. 멀리서 보면 거북이 등처럼 생겼는데요. 그 앞에는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의 바위가 있다고 하네요. 마치 거북이가 부처님께 절을 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녀오고 난 후에야 이곳이 거북바위인 줄 알게 되었네요. ㅋㅋ 미리 알고 가시면 더 의미 있게 바위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무슨 바위일까요? 발가락 모양 같기도 한 것이 희한하게 생겼습니다. 휴휴암은 쉬어가는 의미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이곳 풍경이 우리를 편하고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유가 생기니 자연이 만들어 낸 멋진 조각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휴휴암 주변을 산책하며 경치를 감상했는데요.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막힌 속을 뻥 뚫어 줍니다. 이래서 여행을 하는 것 같네요.



전에는 가족들과 하는 여행을 불편하게 생각했는데, 즐겁다고 마음을 고쳐먹으려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오히려 제가 더 가족들과 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마음먹기 나름인 것 같아요.



지혜관음보살상 입니다. 양양 휴휴암 에 모셔진 지혜 관음보살님은 학문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모든 학문을 통달하게 하고 지혜가 부족하여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지혜를 갖추게 해준다고 합니다. 높이는 16m나 된다고 합니다. 손에는 무엇인가 반짝이는 물건을 들고 계시는데요. '왜 금괴를 들고 계실까?'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책이라고 하네요. ㅋㅋ 금이라면 몇 돈 정도 될까요?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기는 걸 보니 아직 지혜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전부터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양양 휴휴암 여행을 오게 되었는데요. 동해 바다의 경치는 물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맑은 바다와 어우러져 있는 양양 휴휴암. 쉬어가는 이곳에서 마음의 여유를 마음껏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