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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제주도에 있는 쇠소깍에 다녀 왔습니다. 경치가 와~


제주도에 온 지 벌써 둘째 날이 되었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쇠소깍. 이름이 참 어렵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쇠소깍의 유래는 소가 누워 있는 형태라고 하여 쇠돈으로 불리고 있으며, 효돈천 하류에 단물과 바닷물이 만나 쇠돈 내의

깊은 물웅덩이를 이루고 있어 쇠 소와 끝이라는 "깍" 이 합쳐져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여름에는 카약과 해변

운영 및 검은 모래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주차장에 주차한 뒤 도로 옆의 데크길을 따라 내려갔다. 내려가니 에메랄드

빛의 물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굉장히 물이 맑아 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었다.



데크길을 따라 쭉 걸으니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이 나왔다. 모래가 곱고 정말 모래가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출렁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니 정말 힐링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모래 해변을 따라 쭉 걸으면 마지막에는 등대가 나온다. 등대로 가는 길에는 예쁜 그림들과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기도 좋고, 색다른 느낌을 제공한다.




점심때가 되니 이제 출출해졌다. 제주도 전복 김밥이 유명하다고 하여 김만복 전복 김밥을 먹으러 갔다. 다른 사람들은

테이크 아웃을 해서 바닷가에 앉아서 김밥을 먹었다고 하여, 나도 따라해 보기로 했다. 우선 전복 김밥 2줄과 전복 컵밥,

그리고 오징어무침을 사서 해변가에 자리를 잡았다. 밖에서 거하게 차려 놓으니 이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번 제주

여행은 바람과의 사투를 자주 벌여야 했다. 





전복 김밥은 매우 단순하게 생겼다. 하지만 맛은 굉장히 좋았다. 특히나 전복 컵밥은 내 입맛에 아주 딱 맞았다. 밥이 

약간 더 들어가면 좋았겠다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오징어 초무침은 김밥을먹을 때 팍팍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주었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밥을 먹으니 순식간에 준비했던 음식이 사라지고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