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전복을 먹고 난 후 다음 목적지인 서귀포에 있는 천지연 폭포로 향했다. 주차장에 주차한 후 매표소로 가서 표를
끊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이었다. 입구에서부터 청둥오리가 여유롭게 헤엄치며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 산책로를 따라서 산림욕을 즐기며 느긋하게 산책했다. 천지연 폭포까지는 한 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천지연 폭포에 도착.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의 폭포는 시원함과 동시에 내 눈을 정화해 주었다.
천지연 폭포는 높이가 22m, 너비 12m이며 폭포 아래 못의 깊이는 20m에 이른다고 한다. 기암절벽을 이루는 계곡 주변에
난대림이 형성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천지연 연못 속에는 신령스러운 용이 살았다는 전설과
가뭄이 들었을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천지연 폭포를 보고 난 후 다음 목적지로 향하려고 하던 중 작은 섬과 이어진 다리를 보게 되었다. 그곳으로 가보니 잠수함
타는 곳도 있었다. 멀리서 봤던 다리는 새연교라는 다리이며, 새섬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새섬은 초가지붕을 잇는
'새(띠)'가 많이 생산되어 '새섬'이라 한다. 조선소 중엽부터 개간하여 농사를 지었으며 1960년대 중반까지는 사람이 거주했다고
한다. 전설에는 한라산이 폭발하면서 이곳으로 날아와 섬이 되었다고 한다. 야간에는 새연교 다리에 불도 켜진다고 하니 야경도
볼만할 것 같다. 새섬으로 들어가니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었다. 주변의 바다와 오가는 배들을 보며 한 바퀴 쭉 돌아보았다.
오늘 하루는 마음이 굉장히 편안한 여행지가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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