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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책읽기

기자의 글쓰기-기자처럼 글쓰는 방법


기자는 어떻게 글을 쓰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제목에 더 끌리게 되었죠. "악마도 감동하는 글쓰기"라는 주제로 시작합니다.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몰라서 못 쓰지, 원칙을 알면 누구나 좋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글은 상품입니다. 독자가 읽히는 글을 써야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있죠. 독자가 좋아하는 글은 어떻게 써야 할까요? 저자는 세 가지를 강조합니다. 쉬움, 짧음, 팩트.



쉬움. 글이 어려우면 읽기가 부담됩니다. 글은 중학교 1학년이 읽어서 이해가 돼야 합니다. 그만큼 쉬워야 합니다. 어려운 단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술 잘 읽혀야 좋은 글이 됩니다. '의'자와 '것' 자만 빼도 읽기가 쉬워집니다. 쉬움은 꼭 외우라고까지 할 정도로 강조합니다.


짧음. 단문으로 문장을 쓰면 좋은 일이 두 가지 생깁니다.

첫째, 문장이 복잡하지 않아 문법적으로 틀릴 일이 별로 없습니다.

두 번째, 독자가 읽을 때 속도감이 생깁니다.


팩트. 가장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팩트가 뭘까요? 실제 존재했던 일을 팩트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거짓말을 했다'는 팩트가 됩니다. 그러나 그 팩트가 진실이냐는 다른 문제라고 하네요. 주장은 팩트, 사실로 포장해야 합니다. '~해야 한다/ ~할 것이다'의 주장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을 적어야 합니다.



글은 필자가 아니라 독자가 주인이다.

글은 독자를 만족시켜야 합니다. '만족'은 '반응'이 있다는 말입니다. 좋은 글을 읽으면 독자는 분노하기도 하고 쾌감을 느끼기도 하고 슬픔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했다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감흥을 주지 않는 글은 상품성이 없는 글이라고 합니다. 글을 쓰고 30분 후에 꼭 읽어보라고 합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도 강조됐던 부분입니다. 소리 내서 읽어보니 수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 소리 내서 읽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막히는 글은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글 제조 과정을 8단계로 표현했습니다.

생산 방향 결정→재료 수집→상품 설계→재료 조립→검수→설계 수정 및 재조립→소비자 재검수→완성

글을 미리 설계하지 않으면 주장을 하게 됩니다. 주장만 있으면 그 글은 재미가 없어집니다. 설계와 팩트. 글을 재미있게 만드는 중요한 두 가지 요소라고 합니다.

글을 구성할 때 'A는 B고 B는 C고 C는 D고 D는 E다'라고 이어져야 합니다. 설계가 중요한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기승전결로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안 되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서론 본론 결론만이라도 나눠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힘듭니다. 내용이 섞여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A에서 E가 나올 때가 많습니다.



'더욱 열심히 해서 ~ 해야겠다'는 결심은 글을 재미없게 만드는 문장입니다. 글의 힘을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차라리 팩트를 많이 챙겨 쓰는 것이 훨씬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예문을 통해 퇴고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읽기 쉬운 글을 예시로 들어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악마도 감동하는 글쓰기. 저도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