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읽기/책읽기

[카피책] 나도 이제 카피라이터!

사람이 먼저다.


이 말 많이 들어보셨나요? 바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었는데요. 팍팍한 시대에 조금이나마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말입니다. 이 카피를 쓰신 분이 정철 작가님인데요. 30년 차 카피라이터라고 합니다. 카피라이터는 광고 문안을 만드는 사람인데요. 광고처럼 쉽게 읽히는 글과 제목을 쓰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카피란 무엇일까요? 제가 아는 카피는 '복사'라는 뜻만 알고 있었는데요. 광고용어로 카피는 광고원고를 말합니다. 이런 카피를 쓰는 사람을 카피라이터라고 합니다.



카피를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주 써야합니다. 써보지 않으면 잘 쓸 수 없습니다. 이것은 모든 글쓰기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꾸준하게 쓴다면 실력도 더 빨리 좋아지겠죠?



카피를 쓰는 노하우를 35가지나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을 몇 개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글자로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예를 들면 잘생겼다->원빈 형일 거야 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씁니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카피와 멀리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표현을 통해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글쓰기가 그렇듯이 카피 또한 읽는 사람이 읽기 쉽게 써야 합니다. 읽히지 않으면 읽는 사람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먼저 글의 설계를 해야 합니다. 구조를 짜고 글을 작성합니다. 읽기 편하게 하려면 문장을 짧게 끊어 써야 합니다. 짧게 쓰는 것만으로도 흥미, 통일, 단순, 강조, 설득 같은 카피가 해야 할 일을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문장이 길어진다 싶으면 두 문장이나 세 문장으로 쪼개면 도움이 됩니다.



카피는 헤드라인이 중요합니다. 헤드라인에서 소비자를 붙잡지 못하면 화려한 바디 카피도 소용이 없습니다. 헤드라인이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엉뚱하고, 뚱딴지같고, 말이 안 될수록 소비자 시선은 고정됩니다.



조사 때문에 카피 맛이나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은, 는, 이, 가, 을, 를, 의' 같은 조사를 걷어 내도 좋습니다. 의성어나 의태어를 사용해 강조의 느낌을 줄 수 있는데요. 의성어는 소리를 흉내 낸 말입니다. 의태어는 행동 등을 묘사한 말이죠. 의성어나 의태어는 소비자에게 생생함을 줄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공짜, 무려, 덤, 할인 같은 단어를 좋아합니다. 돈을 벌어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을 가장 먼저, 크게 알려야 합니다. 제품을 띄우고 싶다면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띄워줘야 합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좋은 엄마, 멋진 남자가 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식시켜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카피라는 것은 창의력을 요구합니다. 거꾸로 뒤집을 수도 있어야 하고, 불편한 조합도 만들어야 합니다. 카피책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응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본 광고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는데요. 생각의 전환과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